조화를 이루는 사람
얼마전에 뉴저지 북부지역 버겐카운티 각 타운의 32개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코러스와 밴드 페스티발 콘서트가 있어 다녀왔다. 고교 음악 특기생들의 음악잔치라서 그런지 더욱 기대가 되었고 그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러스 합창단원이 199명이고 밴드가85명으로 구성된 밴드팀들도 수준 높은 연주에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내가 감동받은 것은 합창부분에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 때 묻지 않은 청순한 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조화로운 공연에 감동되어 천국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 콘서트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많은 동양계 학생들 특별히 한인학생들이 많이 있었고 독창부분을 한인학생이 이끌었고 밴드 부분에도 보면 클라리넷 파트는 거의 한인 여학생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어서인가 더욱 가슴이 벅차고 그들이 대견스러웠다. 지휘하시는 분과 합창 단원들이 하나가 된 조화를 이루는 감동의 무대였다. 마지막 Let everything that hath breath 찬양은 천상의 소리로 들려왔다. 200여 단원들이 외치는 할렐루야에 나의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고 나도 모르는 감사의 눈물이 흘렀다. 600여 관중들의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30분 공연을 위해 각기 다른 타운에 사는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17시간의 연습하여 아름다운 합창을 위해 연습하였다는 지휘자의 멘트에 고맙고 자녀들에게 진정 찬사를 보내고 싶다. 내가 살고 있는 뉴저지 버겐 카운티 도시가 자랑스럽기도 했다. 아직도 이곳에는 불루로우가 적용되어 주일에 백화점문을 열지 못하게 한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자 하는 카운티 행정이 계속되어지기를 기도하며 더 많은 믿음의 자녀들이 성장하여 이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미래에 미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들이 한인 2세들 중에 더 많이 나오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여 저들을 통해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의 신앙의 삶에도 칭찬의 기립박수를 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기를 다짐해 본다. 우리의 목회에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한국의 모교회에도 주일날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와의 주먹이 오고 가는 불협화음을 보며 주님은 얼마나 마음 아파하셨을까? 예수님을 또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자행되고 있는가? 교회에서도 조금 내 소리를 죽이고 침묵하면 남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주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신년다짐과 각오를 세우고 실천하고자 결심한다. 그렇게 다짐한 것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좀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주님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겠는 다짐들, 해는 바뀌었지만 진정 무엇이 바뀌어 졌는지 심리학자인 리처드 코스트너가 신년에 다짐들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2%는 일주일 만에 포기하고 한 달이 지나면 40%가 포기하고 6개월 후에는 60%가 2년이 지났을 때는 81%가 포기하고 2년 이상 다짐을 지켜가는 사람은 19%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의 굳은 각오들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아름다운 화음을 방해하는 자가 되지 않고 올해에는 더욱 조화를 잘 이루어가는 천상의 화음을 내는 한사람이 되어 아름다운 합창의 교회 생활이 되면 참으로 좋겠고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아름다운 모습 지휘자로서 칭찬의 박수갈채를 듣도록 내가 변화고 양떼들은 잘 양육하여 한목소리처럼 들려지는 아름다운 화음을 합창과 같은 목회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우리가 다짐한 목표들이 이루어지도록 포기하지 말고 서로 서로 내 소리를 죽이고 남의 소리를 듣는 배려와 같은 소리를 낼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재 다짐해 본다. 그때에 우리의 노력한 시간들이 비록 짧은 듯하여도 아름다운 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을까?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님 잘못했습니다. 내소리를 죽이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조화를 이루는 자가 되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우리의 신앙의 삶에도 칭찬의 기립박수를 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조화를 이루는 신앙생활되기를 소망해본다.